캐나다 3분기 인구 감소… 유학생·임시체류자 급감, 켈로나도 영향권
캐나다의 인구 증가세가 잠시 멈췄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3분기(7~9월) 캐나다 전체 인구는 약 7만 6천 명 감소하며, 1946년 이후 두 번째로 큰 분기별 인구 감소를 기록했다. 이번 감소의 핵심 원인은 출생이나 이민이 아닌, 유학생과 임시 체류자를 포함한 비영주권자(non-permanent residents)의 급감이다.
연방정부가 유학생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임시 취업비자·체류 연장 요건을 강화하면서 그동안 빠르게 늘어났던 임시 체류 인구가 한꺼번에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학 비자 만료 후 귀국하거나, 취업비자 전환에 실패한 인원이 대거 빠져나간 것이 이번 통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변화는 대도시뿐 아니라 켈로나를 포함한 BC주 중소도시에도 점차 체감될 가능성이 크다. 오카나간 지역은 최근 몇 년간 유학생, 워킹홀리데이, 임시 외국인 근로자 유입이 꾸준히 늘어나며 렌트 시장과 서비스 업종을 떠받쳐 왔다. 인구 감소가 이어질 경우, 일부 임대 시장의 숨통이 트이거나, 소규모 비즈니스의 인력 수급 구조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한인 커뮤니티 역시 이번 흐름을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 자녀 유학을 준비 중인 가정, 워크퍼밋으로 체류 중인 한인, 또는 유학 후 이민을 고려하던 경우라면 비자 조건·체류 기간·전환 가능성을 이전보다 더 보수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시점이다. “일단 들어와서 생각하자”는 전략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구 감소를 일시적 조정으로 보면서도, 2026년 이후 캐나다 이민 정책이 ‘양적 확대’에서 ‘선별 강화’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켈로나를 포함한 지역사회는 당분간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조용한 재편을 겪게 될 전망이다.
출처
밴쿠버조선일보,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
